홍명보 참고인 조사…감독 선임 경위 확인
핵심 요약
경찰이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수사는 2024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와 부당 개입 여부에 집중됐다. 경찰은 전력강화위원과 축구협회 전직 임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가 5일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2024년 7월 대한축구협회가 홍 전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과정에서 절차가 적절하게 진행됐는지, 협회 관계자들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조사 초점을 맞췄다.
수사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홍 전 감독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을 업무방해와 강요, 협박 등의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홍 전 감독에게 후보 선정과 면담, 최종 수락에 이르는 과정에서 협회 측과 어떤 협의를 거쳤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서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당시 전력강화위원회는 홍 전 감독과 외국인 감독 후보 1명을 공동 1순위로 올렸고,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홍 전 감독을 정 전 회장에게 추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협회 내부 의사결정 과정이 적정했는지가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경찰은 홍 전 감독을 조사하기 전 선임 당시 전력강화위원이었던 A씨와 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B씨를 지난달 14일 참고인으로 불러 관련 경위를 확인했다. 같은 달 9일에는 선임 절차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했던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도 조사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문체부 감사에서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선임 과정 전반의 사실관계를 계속 살펴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