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 과거 SNS 글, 위스콘신 경선 쟁점 부상
핵심 요약
프란체스카 홍 후보의 추수감사절 비판과 경찰 폐지 관련 과거 글이 위스콘신주 민주당 경선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홍 후보는 당시 경험과 관점의 변화를 설명하며 현재는 경찰 폐지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 후보들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권자 반응은 지지와 이탈로 엇갈리고 있다.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선두를 달리는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후보의 과거 소셜미디어 글이 경선 막바지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추수감사절을 비판하고 경찰 폐지를 지지했던 글이 재조명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8월 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연설에서 해당 주장을 거칠게 비난했다. 후보 이름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공산주의와 연결하고 위험하며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라고 공격해 논란은 민주당 경선 밖으로 번졌다.
홍 후보는 8월 3일 인터뷰에서 과거 ‘추수감사절을 취소해야 한다’고 쓴 배경에 청소년 시절 셰프로 일하며 명절 음식을 준비했던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명절이 일부에게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수 있으며, 서로 다른 관점도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입장이다. 경찰이 백인 우월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썼던 글에 대해서는 해당 인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고 현재 경찰 폐지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발렌타인데이와 크리스마스트리 사진을 부정적으로 다룬 과거 글도 함께 도마에 올랐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2020년대 초반 작성됐다. 홍 후보 캠프는 당시 진보적 의식이 과도하게 표출된 글이며, 최근의 집중 공세는 홍 후보가 선두 주자로 올라선 데 따른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경쟁 후보들은 과거 발언과 뒤이은 입장 변경을 본선 경쟁력의 약점으로 규정했다. 추수감사절에 관한 질문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공화당 유력 후보와 맞붙는 본선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홍 후보는 8월 2일 밀워키 유세에서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유권자 반응은 한쪽으로 모이지 않고 있다. 추수감사절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일부 유권자는 홍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고, 오래된 게시물을 찾아내 공격하는 방식에 반감을 보이며 그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반면 민주당 성향 유권자 가운데서도 홍 후보의 사회주의적 성향과 명절 관련 발언에 실망해 다른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움직임이 확인됐다. 과거 입장에 대한 해명이 지지층을 붙잡을지, 경쟁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가 이탈을 키울지가 예비선거의 주요 변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