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위스콘신 주지사 경선 선두…진보 노선 시험대
핵심 요약
프란체스카 홍이 11일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선두로 경선에 나선다. 승리하면 한국계 최초로 미국 주지사 본선에 도전하고 위스콘신주 첫 여성·아시아계 주지사에 도전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진보 후보들의 정책과 경찰 예산 삭감 입장을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 11일 민주당 주지사 예비선거에 나선다. 민주사회주의자 진영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4명의 후보 중 상당한 격차로 선두를 달리는 홍 후보는 1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표 전날까지 유권자 접촉과 지지 전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투표 뒤 개표방송을 함께 지켜보는 행사도 공지했다.
홍 후보가 승리하면 한국계 인사로는 처음 미국 주지사 본선에 도전하며, 위스콘신주 최초의 여성·아시아계 주지사 후보라는 기록도 함께 겨냥하게 된다. 중도 성향의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이 뒤를 쫓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강경 보수 성향 톰 티파니 연방 하원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매디슨에서 한국계 이민자 부모의 자녀로 태어난 홍 후보는 셰프로 일하다 2020년 주 하원에 진출해 주 의회 최초의 아시아계 하원의원이 됐다. 다만 2021년 추수감사절을 취소하자는 취지로 쓴 글과 경찰 예산 삭감·조직 폐지 구상에 대한 지지 이력은 본선 경쟁력의 변수로 남아 있다. 최근에는 추수감사절을 폐지할 뜻이 없으며 경찰 관련 입장도 법 집행기관의 책임성을 높이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의 아동 백신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민주당 강성 진보 후보들을 공산주의와 지하디즘에 빗대며 공세를 폈다. 이들이 대법원과 대통령직, 상원을 없애자는 급진적 주장을 내놓고 경찰 예산도 대폭 줄이려 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경선에서도 중도 성향 앤지 크레이그와 진보 성향 페기 플래너건이 맞붙는다. 앞서 4일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무슬림 압둘 엘 사예드가 중도 후보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