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휴·폐점 여파, 대형마트 소비 급랭
핵심 요약
홈플러스의 대규모 휴·폐점으로 2분기 대형마트 판매가 역대 최대인 9.4% 감소했다. 백화점과 편의점 판매가 늘면서 전체 소매판매는 2.4% 증가해 4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연구개발업과 공학연구개발업 생산은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는 77.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떨어졌다.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던 홈플러스가 5월 전체 104개 매장 가운데 37곳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 뒤 6월 폐업을 결정한 영향이 지수 하락에 반영됐다.
법원은 지난달 3일 자금 조달 미비를 이유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남은 67개 매장은 같은 달 13일 임시 휴업했으나 메리츠금융그룹의 긴급 자금 지원으로 폐지 결정이 취소되면서 지난 7일 영업을 재개했다. 연료소매점 판매도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겹치며 6.3% 줄어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유통업태별 흐름은 엇갈렸다. 백화점 판매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와 해외 유명 브랜드 소비 확대 등에 힘입어 14.8% 늘었고, 편의점은 3.6% 증가했다. 의복·신발·가방 소매점은 7.0%, 의약품·화장품 등 기타상품 소매점은 8.5% 성장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6으로 두 달 연속 올랐으며, 전체 소매판매액지수도 104.4로 2.4% 증가해 4개 분기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25.0으로 4.5% 늘어 13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구개발업은 27.4%, 공학연구개발업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투자 확대로 33.9% 증가해 각각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은 1.6%, 비알코올 음료점업은 5.3% 늘었다. 전문디자인업도 지방선거 공보물 디자인 수요가 커지며 22.7% 증가했지만, 항공 여객 운송업은 고유가에 따른 국제선 수요 위축으로 5.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