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운명 가를 9월 2일 표결
핵심 요약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이 9월 2일 관계인집회 표결에 부쳐진다. 가결에는 담보권자·채권자·주주 각 조에서 법정 기준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인가되면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이 추진되고, 부결되면 파산 절차가 예상된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지속 여부가 9월 2일 오후 3시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 판가름 난다. 채권자와 주주는 회생계획안을 심리한 뒤 표결에 참여한다. 계획안이 가결돼 법원의 인가를 받으면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을 통한 영업 정상화가 추진되지만, 부결되면 파산 절차로 넘어갈 전망이다.
가결에는 회생담보권자 의결권의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주주 의결권의 2분의 1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홈플러스는 표결을 앞두고 이해관계자들과 막바지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7월 13일 회생계획안 2차 수정안을 법원에 냈으며, 8월 7일부터 13일까지 임시 휴업했던 67개 점포를 차례로 가오픈한 뒤 정식 영업을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경영난으로 2025년 3월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2026년 2월 18일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채권단, 노조에 절차 지속 여부와 운영자금 조달 방안을 물었다. 당시 3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조달이 지연됐고, 노조는 절차 폐지에 반대했다. MBK파트너스는 약속한 1000억원의 대출 참여와 필요할 경우 관리인 교체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메리츠금융지주는 계획안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는 6월 29일 점포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1조2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변경안을 제출했다.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일부 중단도 여기에 포함됐다. 그러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200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한때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았다. 이후 긴급 자금을 마련하고 즉시항고해 절차를 재개했다. 1년 6개월간 이어진 회생 과정은 이제 관계인집회 표결을 통해 인수합병·구조조정 단계로 나아갈지, 파산 수순으로 전환할지 최종 갈림길에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