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영업 차질로 대형마트 판매 9.4% 급감
핵심 요약
홈플러스 점포 운영 중단 여파로 2분기 대형마트 판매가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인 9.4% 감소했다. 백화점과 편의점 판매는 관광객 증가와 소비심리 회복 속에 각각 14.8%, 3.6% 늘었다. 전체 소매판매는 2.4% 증가했지만 항공 여객 운송업과 연료소매점은 부진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홈플러스의 점포 운영 중단 여파로 올해 2분기 대형마트 판매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형마트 소매판매액 불변지수는 77.8로 전년 동기보다 9.4% 낮아졌다. 2020년 판매액을 100으로 삼은 이 지수에서 2010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감소율이다.
홈플러스는 5월 전체 대형마트 104곳 가운데 37곳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나머지 67곳을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으며, 6월에는 휴업 중이던 37곳의 폐업을 결정했다. 법원이 지난달 3일 자금 조달 미비를 이유로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자 13일부터 남은 67곳도 임시 휴업했다. 이후 메리츠금융그룹의 긴급 자금 지원으로 폐지 결정이 취소됐고, 이들 매장은 지난 7일 다시 문을 열었다.
대형마트와 달리 백화점 판매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14.8% 올라 2021년 4분기 이후 18개 분기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편의점 판매도 3.6% 늘어 2022년 2분기 이후 16개 분기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해외 유명 브랜드 소비 확대, 소비심리 회복이 맞물렸다. 숙박·음식점업은 1.6% 늘었고 커피 등 비알코올 음료점업도 11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의복·신발·가방 소매점 판매는 7.0%, 의약품·화장품·기타상품 소매점은 8.5%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지수는 104.4로 1년 전보다 2.4% 오르며 4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2022년 2분기부터 지속된 13개 분기 연속 감소 흐름도 끝났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6으로 두 달째 상승했다. 반면 중동전쟁 영향으로 항공 여객 운송업은 5.3% 줄어 2021년 1분기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연료소매점 판매지수도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