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67곳 재가동 준비…신선식품·자금이 변수
핵심 요약
홈플러스가 휴업 점포 67곳에 점포당 6억4000만원 규모의 초도 상품을 투입한다. 전체 물량의 75%와 신선식품 공급이 뒤로 밀려 7일 재개장 목표가 늦춰질 수 있다. 긴급운영자금 입금과 매장 재편, 직원 출근 및 콜드체인 준비가 핵심 변수로 남았다.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홈플러스가 임시휴업 중인 67개 점포에 3일부터 8일까지 점포당 160팔레트의 초도 상품을 투입한다. 팔레트당 평균 상품가액 400만원을 적용하면 점포당 6억4000만원, 전체 약 430억원 규모다. 다만 협력사별 납품 시점이 닷새 이상 차이 나고 신선식품 공급도 늦어져, 목표일인 7일보다 10일이나 13일로 개장이 밀릴 가능성이 있다.
입고 계획은 3일 10팔레트, 4일 20팔레트, 5일 10팔레트에 이어 6~8일 매일 40팔레트씩 배치됐다. 전체 물량의 75%가 마지막 사흘에 집중되고, 7~8일 도착분 80팔레트는 초도 물량의 절반이다. CJ제일제당과 대상 등은 점포로 직접 납품하고 있으며, 안성물류센터의 자체브랜드 비축분과 지난달 13일 휴업 직전 배분이 중단된 상품도 풀리고 있다. 냉장·냉동 가공식품은 6일 또는 10일, 신선식품은 11일부터 공급하는 일정이 제시됐다.
현재 반입되는 물량에는 기존 재고를 소진하는 성격이 강하다. 신규 발주를 통한 본격적인 입고는 메리츠금융그룹의 긴급운영자금 2000억원이 실제 입금된 뒤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31일 서울회생법원에 자금 사용 승인 계획을 제출했지만 3일까지 입금이 완료되지 않았고, 유입 시점은 4~5일로 예상된다. 납품 기한은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인 9월 4일보다 하루 앞선 9월 3일로 정해져 한 달 이후 거래 지속 여부도 불투명하다.
매장 축소 작업도 준비가 끝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약 2000평의 복층 점포를 600~1000평 규모의 식품 중심 단층 매장으로 바꾸고 PB 비중을 높일 계획이지만, 레이아웃과 상품 배치도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실제 재개장 때는 품목별 진열 면적을 동일하게 맞추고 PB도 진열 공간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직원 출근 일정, 콜드체인 관리, 온라인몰 주문 기능도 변수로 남았다. 입고 물량을 냉장·냉동고로 신속히 옮기라는 지침이 내려진 가운데 자금 유입 전에는 공식 개장일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