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67곳 영업 재개…매대 복구는 진행 중
핵심 요약
전국 홈플러스 67개 점포가 7일 영업을 재개했지만 대구수성점의 상당수 매대는 아직 비어 있었다. 영업 중단 기간 입점 상인들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정상화 가능성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대구경북 점포들은 13일 정식 개장하며 홈플러스는 2천억 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바탕으로 회생 절차를 계속한다.
전국 홈플러스 67개 점포가 7일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동의 대구수성점은 25일 만에 고객을 맞았지만 매장 내부는 비교적 한산했다. 과일과 채소, 가전제품을 비롯한 상당수 매대가 비어 있는 가운데 직원들은 상품을 채우느라 분주하게 움직였고, 다시 매장을 찾은 주민들은 영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40대 여성 문 씨는 상품 부족을 아쉬워하면서도 홈플러스가 다시 활기를 찾기를 바랐다. 휴점 전 매일 방문했다는 80대 남성 강모 씨는 부인과 함께 매장을 찾아 재개장을 반기며 좋은 입지를 바탕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다만 매장에 입점한 상인들 사이에서는 고객이 다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과 상품 부족으로 큰 변화가 어렵다는 회의론이 엇갈렸다.
지난달 13일 홈플러스의 영업 중단 이후 입점 상인들은 급격한 고객 감소를 겪었다.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정모 씨는 단골 이외의 손님이 사실상 끊겨 한 달 동안 하루 매출이 약 2만 원에 머물렀고, 10만 원을 넘긴 날은 한 번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자체 브랜드 상품 진열만으로는 부족한 매대를 채우기 어렵다며 재활성화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꽃집을 운영하는 50대 장모 씨도 매장을 찾았다가 꽃을 구매하던 고객의 발길이 사라지면서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재개장 후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매장을 지키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대구 수성·칠곡·성서·남대구·영주점과 경주·문경·안동·구미점 등이 이날 가오픈했으며 13일 정식 개장한다.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의 긴급 운영자금 2천억 원을 확보했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도 9월 4일까지 연장돼 회생 절차를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