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67곳 다시 문 열어…노동자들 정상화 호소
핵심 요약
홈플러스가 7일 전국 67개 점포에서 임시 영업을 재개했다. 노동자들은 시민에게 매장 이용을, 정부와 국회에는 정상화 지원과 건전한 인수자 확보를 요청했다. 홈플러스는 보완과 점검을 마친 뒤 13일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홈플러스가 7일 오전 10시 전국 67개 점포에서 임시 영업을 시작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같은 날 국회에서 시민들에게 가까운 매장을 이용해 일자리와 가정의 생계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정부와 국회에는 회사의 완전한 정상화까지 관리와 지원을 이어가고 책임 있는 인수자를 찾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홈플러스 회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임시 영업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시설과 운영 전반에 대한 보완·점검을 거친 뒤 13일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노동조합은 시민의 한 차례 장보기가 노동자의 희망과 한 가정의 생계를 지키는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수용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노동자들이 지난 15개월 동안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닫혔던 점포가 다시 문을 열기까지 홈플러스를 이용한 고객과 연대에 나선 시민, 시민사회단체, 국회와 정부의 노력이 버팀목이 됐다는 입장도 내놨다. 아울러 노동자의 삶이 다시 투기자본의 수익 수단이 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권도 청산보다 회생에 정책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은 홈플러스 경영진과 MBK파트너스가 청산 가능성을 염두에 둬서는 안 된다며 정부에도 실업 대책보다 정상화를 위한 강한 정책 의지를 주문했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시민이 매장에서 카트를 미는 작은 실천이 이웃의 일터와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는 힘이 될 수 있다며 이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