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67개점 영업 재개…정상화 준비 착수
핵심 요약
홈플러스가 긴급 운영자금 2천억 원을 확보해 67개 점포의 임시 영업을 시작했다. 상품 입고와 물류 공급망을 정비한 뒤 13일부터 정식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9월 4일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까지의 영업 성과가 회생과 매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2천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7일 전국 67개 점포의 임시 영업을 시작했다. 운영자금 고갈로 점포 문을 닫은 지 25일 만이다. 홈플러스는 12일까지 상품 구성을 보강하고 매장 시설과 물류 공급망을 점검한 뒤 13일부터 정식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금 납부 지연으로 중단됐던 상품 입고도 다시 시작됐다.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주요 제조사 브랜드 제품이 공급되고 있으며, 물류센터에 보관됐던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 상품도 각 점포로 이동하고 있다. 다만 신선식품 공급 물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해 온 농협의 납품 재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임시 영업 기간에는 인력 운용도 비상 체제로 이뤄질 전망이다. 직원들은 기존 부서 구분과 관계없이 상품 진열과 계산대 운영, 매장 관리 등 여러 업무를 함께 맡게 된다. 홈플러스는 영업 재개와 동시에 자체 브랜드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취급 상품을 압축해 기존과 차별화된 영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긴급 자금 확보로 당장의 운영 중단 위기는 넘겼지만 회생 절차의 핵심 일정은 촉박하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인 9월 4일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이 기간의 매출 회복과 영업 성과가 회생법원 인가 및 다른 기업으로의 매각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노동조합은 점포 재개만으로 정상화를 판단하기 어렵고, 고객 회복과 매출 개선은 물론 협력업체와 입점업주의 경영 여건까지 함께 나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