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2천억 수혈로 67개점 다시 연다
핵심 요약
홈플러스가 8월 7일 가오픈을 거쳐 13일부터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영업을 재개한다. 서울회생법원이 허가한 2천억 원 규모의 DIP 대출로 납품·배송망 복구와 이커머스 재개를 추진한다. 9월 4일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까지 약 4주간의 영업 성과가 회생 지속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홈플러스가 2026년 8월 13일 전국 67개 대형마트 점포의 정식 영업을 다시 시작한다. 운영자금 고갈로 7월 13일부터 모든 점포가 임시 휴업에 들어간 지 한 달 만이다. 정식 개장에 앞서 8월 7일부터 가오픈 형태로 매장을 운영하며 현장 점검과 보완 작업을 진행한다.
영업 재개의 기반은 서울회생법원이 8월 5일 허가한 2천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이다. 자금 입금이 이뤄지면서 홈플러스는 막바지 단계에 있던 납품사·배송업체와의 협의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있다. 재개장 후에는 신선식품과 식료품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며, 배송 차량과 인력을 확보해 이커머스 영업도 재개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회생 정상화를 위해 전국 104개 대형마트 가운데 37개 점포를 줄이고 67개 핵심 점포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재편해 왔다. 회생 절차 이후 납품 조건 강화와 상품 공급 축소로 일부 점포에서 상품 부족과 매출 감소가 발생했고, 결국 7월에는 매장 운영과 시설 유지에 필요한 자금까지 부족해져 전면 휴업을 결정했다.
회사는 점포별 순차 개장도 검토했지만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인 9월 4일과 주말 매출 비중이 높은 대형마트의 영업 특성을 고려해 전체 개장 시점을 맞췄다. 가오픈부터 가결 시한까지 약 4주 동안 나타날 영업 성과와 공급·배송 체계의 정상화 정도는 회생 절차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재개장은 운영 중단을 해소하는 첫 단계인 동시에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를 가를 시험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