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3일 전 품목 할인·배송 확대로 회복전
핵심 요약
홈플러스가 25일간의 임시 휴업을 마치고 13일 대규모 할인행사와 함께 정식 재개장한다. 단층 축소 운영과 상품군 재편으로 매대 구색을 확보하고, 수도권 20개 점포의 온라인 배송도 재개했다. 9월 4일까지 수익 창출 능력과 채무 변제 계획을 제시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자 동의를 얻을 방침이다.
홈플러스가 25일간의 임시 휴업을 마치고 13일 정식 재개장하면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시작한다. 신선식품과 신선가공식품, 자체브랜드(PB)를 앞세워 줄어든 고객 유입을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할인 대상은 즉석식품과 의류, 생필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상품군이며, 마이 홈플러스 카드와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이용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판촉 내용은 막바지 검토 단계다.
상품 납품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재개장일에는 주요 매대의 구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층 매장을 단층으로 줄이고 생필품과 PB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미국 트레이더 조와 유사한 방식을 도입하면서 필요한 상품 종류와 물량 부담도 감소했다. 협력사와의 납품 협상 여건도 나아졌다. 의류는 기존 재고로 이미 할인 판매 중이며, 주류 가운데 소주와 맥주는 12일부터 공급된다.
점포 근무 인원 감소에 맞춰 즉석식품 운영 방식도 바뀐다. 상품 가짓수를 줄이는 대신 치킨과 초밥을 중심으로 메뉴를 다시 구성한다. 정치권도 정상화 지원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11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주요 경영진 및 노조 간부들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정상화를 촉구한 뒤 점포에서 직접 장을 보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일정도 잡았다.
온라인 사업은 오프라인 재개장에 앞서 가동을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10일부터 수도권 20개 점포에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재개했으며, 적용 점포를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재개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할인전과 배송 확대를 계기로 수익 창출 능력을 입증하고 채무 변제 계획을 마련해,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인 9월 4일까지 채권자 동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