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의 주장 완장 막은 마레스카의 벤치 원칙
핵심 요약
마레스카 감독이 전술 지시 규칙을 이유로 홀란을 맨시티 정식 주장으로 선임하지 않을 방침이다. 득점 직후 주장이 벤치에서 지시를 받는 운영 방식은 아시아 투어에서도 적용됐다. 디아스가 새 주장으로 유력하며 포든은 재편될 주장단의 후보로 거론된다.
맨체스터 시티의 새 사령탑 엔조 마레스카(46)가 핵심 공격수 엘링 홀란(26)을 정식 주장으로 선임하지 않을 방침이다. 홀란의 득점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골을 너무 자주 넣는다는 점이 이유다. 마레스카 감독은 득점 직후 주장이 세리머니에 참여하지 않고 벤치로 와서 전술 지시를 전달받도록 하는 자체 규칙을 운용해 왔다.
홀란은 맨시티 입단 이후 4년 동안 162골을 기록했고 현재 주장단에도 포함돼 있다. 마레스카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의 후임으로 부임했을 때 가장 먼저 축하 연락을 건넨 선수도 홀란이었다. 그러나 득점 때마다 주장에게 전술 조정 사항을 전달하려는 감독의 운영 방식과 충돌하면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뒤를 이어 완장을 찰 가능성은 작아졌다.
이 규칙은 마레스카 감독이 레스터 시티와 첼시를 이끌던 시절부터 적용됐다. 득점이 나오면 주장은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는 대신 벤치로 이동해야 하며, 자신이 직접 골을 넣은 경우에만 세리머니가 허용된다. 최근 맨시티의 아시아 투어 3연전에서도 같은 방식이 가동됐고, 지난 5일 팀 K리그전에서 선제골이 터진 뒤 후벵 디아스가 벤치로 와 지시를 받았다. 마레스카 감독은 2~3분의 짧은 시간에도 조정할 전술 요소가 있다고 판단했다.
새 주장으로는 디아스가 유력하며, 마레스카 감독은 리더십 그룹도 직접 재편할 계획이다. 현재 디아스와 홀란, 로드리가 주장단에 속해 있지만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제기된 로드리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비어 있는 한 자리에는 잉글랜드 출신 선수를 최소 한 명 포함한다는 구상 아래 필 포든이 후보로 떠올랐다. 2022~2023시즌 트레블 당시 맨시티 코치였던 마레스카 감독은 포든과 디아스, 홀란, 로드리, 리코 루이스, 잭 그릴리시 등 당시 멤버들과 계속 소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