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자동차 철수하고 이륜차에 집중
핵심 요약
혼다코리아가 2026년 말 국내 자동차 판매를 종료하고 모터사이클 중심으로 재편한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신규 등록은 399대로 전년 동기보다 65.4% 감소했다. 자동차 고객 대상 애프터서비스는 판매 종료 후에도 최소 8년간 유지한다.
혼다코리아가 2026년 말 국내 자동차 판매를 끝내고 모터사이클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2003년 한국에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지 23년 만의 철수다. 전체 수입차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도 판매 기반이 빠르게 축소되자 경영 자원을 경쟁력 있는 이륜차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2025회계연도인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매출은 3133억원으로 전년 3344억원보다 6.3% 줄었다. 영업이익은 116억원에서 145억원으로 25.5%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85억원에서 92억원으로 8.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5%에서 4.6%로 1.1%포인트 개선돼 외형 감소와 수익성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다.
자동차 판매 부진은 갈수록 심해졌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1951대로 전년보다 22.2% 감소했으며, 주력인 CR-V 하이브리드와 어코드 하이브리드도 각각 1000대에 못 미쳤다.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은 399대로 전년 동기 1153대보다 65.4%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의 약 20%에 불과하다.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속에서 경쟁 일본 브랜드들이 신차와 제품군을 늘린 반면 혼다는 제한된 라인업을 유지했다.
혼다코리아는 시장 환경과 환율 변화를 고려해 지난 4월 자동차 판매 종료 계획을 확정했다. 하반기에는 판매 확대를 위한 신규 투자보다 남은 차량 판매와 고객 지원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판매가 끝난 뒤에도 차량 유지관리와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 애프터서비스는 최소 8년간 제공한다. 모터사이클 사업은 계속 운영하며, 2027년부터 회사의 사업 구조는 이륜차를 중심으로 전면 재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