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분기 순익 4조원대 회복…연간 전망 상향
핵심 요약
혼다가 이번 분기에 4조1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2.3배 성장했다. 오토바이 사업과 일본·미국의 승용차 판매가 개선됐지만 중국 시장과 미국의 관세·전기차 정책은 부담으로 남았다. 혼다는 이번 회계연도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순이익 전망치를 4000억엔으로 상향했다.

직전 회계연도에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냈던 일본 혼다가 이번 분기에 4조1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의 2.3배로 늘었다. 분기 판매고도 13.5% 증가한 6조600억엔으로 집계됐다. 달러로는 380억달러, 원화로는 약 54조1300억원에 해당한다.
실적 개선에는 오토바이 사업의 수익성이 힘을 보탰다. 브라질과 인도에서 오토바이 부문이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고, 승용차 판매는 일본과 미국에서 증가했다. 다만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혼다는 어코드 세단과 피트 소형차, 슈퍼 컵 오토바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혼다는 지난 3월 종료된 직전 회계연도에 4239억엔의 손실을 기록했다. 27억달러, 약 3조8400억원 규모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속에서 전기차 전환 계획에 비용이 투입됐고, 소비자의 전기차 전환 속도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혼다는 계획했던 여러 전기차 모델을 포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전쟁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도 전임 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를 폐지하고, 각 주에 지급할 전기차 충전소 보조금을 보류했다. 자동차와 부품에 부과된 15~25%의 상호관세도 혼다의 이익을 줄였다. 혼다는 이번 회계연도 흑자 전환을 예상하며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2600억엔에서 4000억엔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