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객실 전기포트 세탁까지…엇나간 투숙 예절
핵심 요약
미국인 여행객의 5%가 호텔 객실 전기포트로 속옷을 세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소음과 직원에 대한 무례한 태도, 목줄 없는 반려동물도 심각한 예절 위반으로 꼽혔다. 조식 음식과 하우스키핑 카트의 세면용품을 가져간 경험도 조사에서 확인됐다.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이 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호텔 에티켓 조사에서 객실 전기포트로 속옷을 세탁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나왔다. 전체 응답자의 5%가 이런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혀, 객실 비품을 본래 용도와 다르게 사용하는 사례 가운데 가장 이례적인 답변으로 꼽혔다. 조사 내용은 10일 현지 시간 기준 공개됐다.
다른 투숙객의 휴식을 방해하는 소음은 대표적인 불만 사항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늦은 밤 객실 문을 세게 닫는 행동처럼 주변에 불편을 주는 일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복도에서 큰 목소리로 떠들거나 음악을 크게 재생하는 행동도 불쾌감을 유발하는 사례에 포함됐다. 호텔 직원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태도 역시 응답자의 40%가 심각한 예절 위반 중 하나로 지목했다.
반려동물과 호텔 물품을 둘러싼 행동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응답자의 40% 이상은 공용 공간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을 발견할 경우 호텔 직원에게 알리겠다고 답했다. 약 25%는 조식 음식을 따로 챙겨 나중에 먹은 경험이 있었고, 16%는 하우스키핑 카트에 비치된 세면용품을 가져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객실 안팎에서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한 인식과 실제 행동 사이의 차이가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수영장이나 공용 공간에서 애정을 표현하는 행동에는 비교적 관대한 반응이 나타났다. 이를 무례하다고 판단한 응답자는 10명 중 1명에 그쳤다. 호텔스닷컴 여행 전문가 멜라니 피시는 퇴실 조치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더라도 다른 투숙객의 따가운 시선을 받을 수 있는 암묵적인 예절이 호텔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음과 직원 응대, 반려동물 관리, 비품 사용 방식이 주요 판단 기준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