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객실 에티켓 조사…전기포트 세탁 경험도
핵심 요약
미국인 여행객의 5%가 호텔 객실 전기포트나 커피메이커로 속옷을 세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심야 소음과 직원에 대한 무례,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은 주요 비매너 행동으로 지목됐다. 음식 반출과 어메니티 추가 수령 경험도 확인됐지만 공용공간의 적당한 애정 표현에는 대체로 관대했다.
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호텔 이용 예절을 조사한 결과, 다른 투숙객과 직원을 배려하려는 인식과 실제 객실에서 벌어지는 비매너 행동 사이에 뚜렷한 간극이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는 객실에 비치된 전기포트나 커피메이커를 이용해 속옷을 세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늦은 밤 객실 문을 세게 닫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호텔 직원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일을 심각한 예절 위반으로 꼽은 비율은 40%였다. 심야에 음악을 틀거나 복도에서 소리를 지르는 행동은 프론트 데스크에 불만을 제기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됐다. 공용공간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을 목격하면 직원의 제지나 개입을 요청하겠다는 응답도 41%에 달했다.
스스로 규칙을 어긴 경험을 묻는 항목에서는 여러 행동이 확인됐다. 응답자 4명 중 1명은 나중에 먹을 목적으로 조식 뷔페 등에서 음식을 몰래 챙긴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복도에 놓인 청소 카트에서 세면용품을 추가로 가져간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6%였다. 반면 수영장이나 공용공간에서 이뤄지는 애정 표현을 불쾌하게 여긴 비율은 10%에 그쳐, 적당한 수준의 애정 표현에는 대체로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이 진행했으며, 미국 여행 전문 매거진 트래블앤레저가 10일 현지 시각에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멜라니 피시 호텔스닷컴 글로벌 PR 부사장 겸 여행 전문가는 2인실에 10명을 몰래 들이거나 성인 전용 수영장에 아이를 입장시키는 명백한 위반뿐 아니라, 퇴출 사유까지는 아니어도 주변의 눈총을 받는 암묵적인 호텔 규칙이 조사에서 드러났다는 취지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