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업용 옥상 태양광 지원 범위 10배 확대
핵심 요약
호주가 상업·산업용 옥상 태양광 설비의 설치 비용을 20% 낮추는 지원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 용량 상한은 100킬로와트에서 1메가와트로 10배 확대된다. 기업용 태양광 보급을 늘려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82% 목표 달성을 뒷받침한다.

호주 정부가 건물과 공장, 창고 등에 설치하는 상업·산업용 옥상 태양광 발전 설비의 지원을 확대해 설치 비용을 현재보다 20% 낮춘다. 크리스 보언 기후에너지부 장관은 5일 정부 보조금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중간 규모 태양광 발전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소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의 지원 대상 설비 용량 상한을 100킬로와트에서 1메가와트로 10배 높일 계획이다. 소매점이 250킬로와트급 시스템을 설치하면 정부 지원으로 설치비 약 6만8천 호주달러, 한화 약 6천830만원을 줄일 수 있다. 생산 전력을 활용한 연간 전기요금 절감액은 최대 5만 호주달러, 약 5천20만원으로 제시됐다.
호주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가정용 설비 보급이 활발하지만 공장과 창고, 농장 축사, 대형 산업시설의 옥상 활용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가정용 태양광 설비 용량은 22기가와트에 이르는 반면 기업용은 그 4분의 1 수준인 5.6기가와트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넓게 비어 있는 산업시설 옥상을 중간 규모 발전 설비를 확충할 공간으로 보고 있다.
호주의 1인당 옥상 태양광 설치량은 세계 1위이며, 전체 주택의 약 3분의 1인 400만 가구가 관련 설비를 갖췄다. 가정에서 태양광으로 생산하는 전력은 국가 전체 전력의 약 10%를 차지한다.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정부는 지난해 23억 호주달러, 약 2조3천100억원 규모의 가정용 태양광 배터리 지원도 시작했다. 호주는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82%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