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헤 메시 별세…아들의 전성기 함께 만든 68년
핵심 요약
리오넬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호르헤는 아들의 바르셀로나 입단과 치료·주거 지원 계약을 이끌었다. 선수 계약과 이적, 광고, 사업을 관리하며 메시의 축구 인생을 뒷받침했다.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의 아버지이자 오랜 에이전트였던 호르헤 메시가 8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다. 호르헤는 선수 계약과 이적 협상부터 광고·사업 활동까지 관리하며 아들의 축구 인생 전반을 가까이에서 뒷받침했다.
금속 공장에서 일하던 호르헤는 어린 아들이 축구 재능을 드러내자 직접 진로를 챙기기 시작했다. 성장호르몬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유럽 진출을 추진했고, 2000년 당시 13세였던 메시가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들어가는 과정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와 협상해 치료비와 가족의 주거 지원이 포함된 계약도 성사시켰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입단 직후 낯선 스페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방문을 닫고 혼자 울기도 했다. 호르헤는 아들에게 아르헨티나로 돌아갈지를 물었으나, 남겠다는 뜻을 확인한 뒤 곁을 지켰다.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고, 이후 17시즌 동안 스페인 라리가 우승 10회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달성했다.
호르헤는 메시가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뒤에도 언론 노출을 줄인 채 에이전트와 사업 관리자의 역할을 이어갔다. 메시는 6월 17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전에서 득점한 뒤 투병 중이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고, 대회 일정을 마치자마자 로사리오로 향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 바르셀로나도 메시의 전성기를 구단에 맡긴 호르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