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 인근 화물선 피격…미·이란 협상설 충돌
핵심 요약
오만 알카사브 북동쪽 37㎞ 해역에서 화물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 선박 국적과 적재 화물, 발사 주체 및 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 협상 재개 여부를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오만 해안과 맞닿은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4일 새벽 화물선 한 척이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발사체에 맞아 피해를 입었다. 사고 지점은 오만 알카사브에서 북동쪽으로 37㎞ 떨어진 해역으로 파악됐다. 피격은 현지 시간 오전 2시께 발생했으며, 밤사이 주요 해상 통로에서 선박을 겨냥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피격 선박의 국적과 선명, 적재 화물의 종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발사체의 형태와 발사 주체, 구체적인 피해 규모도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해양 보안업체 앰브리 역시 해당 화물선에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선박의 상태나 사고 경위에 관한 추가 내용은 내놓지 않았다.
알카사브는 아라비아반도 끝자락에서 페르시아만 입구 쪽으로 돌출된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과 인접한 호르무즈해협은 전쟁 이전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던 핵심 항로다. 이번 피격은 이처럼 에너지 운송 비중이 큰 해역에서 발생했으나, 현재까지 선박이 운반하던 화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은 협상 재개 여부를 놓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양국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재개를 인정하지 않은 채 오만과 대화했으며, 논의 대상도 호르무즈해협 문제에 집중됐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