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협상 지연에 국제유가 소폭 상승
핵심 요약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0.08% 상승했다. 파키스탄은 합의 가능성을 낙관했지만 시장은 구체적인 협상 진전을 기다리고 있다. 홍해와 오만만에서 공격이 잇따르며 6개월째 이어진 전쟁의 해상 운송로 영향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12일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0.07달러, 0.08% 오른 배럴당 8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폭인 0.07달러, 0.08% 상승해 배럴당 88.9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은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문제를 두고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 협상을 중재하는 파키스탄은 타결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인된 진전은 나오지 않았다. 시장은 중재 과정에 대한 기대와 협상 지연이 동시에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합의로 연결될 만한 움직임을 기다리며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교적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주요 해상 운송로에서는 무력 충돌이 이어졌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군수물자를 운반하던 수송선을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6명이 숨졌다. 이어 몇 시간 뒤 미군은 오만만에서 허가 없이 봉쇄를 돌파하려던 컨테이너선을 공격했다고 발표해 홍해와 오만만에서 잇따라 긴장이 표면화됐다.
이번 사건들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6개월째 이어진 전쟁의 여파가 두 주요 해상 운송로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협상 타결을 낙관하는 중재국의 전망과 달리 시장이 구체적인 진전을 확인하려는 태도를 유지하면서 WTI와 브렌트유의 상승률은 각각 0.08%에 머물렀다. 향후 유가의 흐름은 재개방 합의의 실제 진전과 해상 충돌의 전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