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협상 조건에 유가 반등·뉴욕 선물 혼조
핵심 요약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전면 재개의 조건으로 전쟁 피해 배상과 미군 철수, 해상 봉쇄 해제를 요구했다. WTI는 약 0.7% 반등했고 다우 선물과 S&P500 선물은 하락하는 등 미국 지수 선물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미국 물가지표와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향후 금리 및 증시 흐름을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전면 재개 조건으로 전쟁 피해 배상과 중동 주둔 미군 철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요구했다.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9일 오후 7시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약 110포인트, 0.2% 하락했다. S&P500지수 선물도 0.1% 내린 반면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0.1% 올랐다.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통항 관리 방안을 놓고 합의에 가까워졌지만, 이란이 8일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하면서 전면 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가 공습 가능성을 거듭 경고해 왔으나 9일 공개된 인터뷰에서는 이란에 대한 대응 수위를 낮추고 있으며 결국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약 0.7% 오른 배럴당 7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약 1% 상승했다. WTI는 휴전 합의 기대가 커진 지난주 11% 넘게 떨어진 뒤 반등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7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며 주간 3.6% 상승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3%와 5.2% 올랐다. 예상보다 약한 고용지표가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낮추면서 주가는 오르고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시장의 시선은 12일 발표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13일 나올 생산자물가지수로 이동하고 있다. 7월 말 유가 상승분이 물가에 반영된 정도가 핵심 변수로 꼽히며, 고용 둔화 속에서도 물가가 예상보다 높으면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 루멘텀과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1일, 시스코는 12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3일 실적을 공개한다. S&P500 기업의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혼합 매출 증가율은 15%로 집계됐으며, 이 수준이 확정되면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