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협상 막바지…이란, 차등 통항료 검토
핵심 요약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해협의 새 통항 방안을 놓고 합의문 작성 단계에 들어갔다. 원유 화물에는 5∼7%, 액화천연가스에는 3%의 통항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미국의 제재 문제와 임시 합의의 적용 기간은 추가 협의가 필요한 쟁점으로 남았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재개하기 위한 새 해상 운송 방안의 문안 조율에 들어갔다. 이란은 미국과의 협의도 진전됐다고 밝히며 최종 합의 발표 가능성을 열어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해 협상 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란 외무부는 5일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돼 합의문을 작성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막판 변수가 없다면 사흘 안에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절반가량으로 거론되며, 성사될 경우 이란혁명수비대가 봉쇄 조치를 완화해 선박 통항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오만은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협상을 중재하며 양측의 제안을 전달해 왔다. 현재 논의되는 방안은 2∼4주간 적용하는 임시 합의로, 상황에 따라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미국 측 안에는 이란이 요구해 온 제재 해제 내용이 반영되지 않아, 통항 재개와 제재 문제를 둘러싼 이견은 아직 남아 있다.
이란이 제시한 통항 구상에는 선박 화물 가격을 기준으로 원유 5∼7%, 액화천연가스 3%의 요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은 이런 방식이 사실상 제재를 우회해 이란에 수입을 보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운항 차질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임시 합의는 중동 해상 운송을 정상화할 최소 조치로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