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피격 신고 속 미·이란 대화 공방
핵심 요약
호르무즈해협을 항해하던 화물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고 신고했다. 미국은 이란과 대화가 재개됐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오만과 안전 항로만 협의한다고 반박했다. 가자시티에서는 2023년 공습 희생자 112명의 시신이 수습돼 합동 장례식이 열린다.

오만 알카사브에서 북동쪽으로 37㎞ 떨어진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던 화물선이 현지시간 2일 오전 2시께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고 신고했다. 선박의 국적과 선적 화물, 피해 규모 등 추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신고는 전쟁 발발 이후 선박 공격과 항만 봉쇄로 해협 운항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접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요일 이란과 전쟁을 끝내기 위한 대화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대규모 공격 계획을 철회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으로,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의 요청을 받아 군사 행동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반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협상하지 않고 있으며 오만과 안전 항로 마련만 논의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이 먼저 만남을 요청했고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일정도 잡혀 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알카사브는 페르시아만 입구로 돌출된 아라비아반도 끝에 있으며, 전쟁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물동량의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했다. 지난 2월 전쟁이 시작된 뒤 이란은 선박을 공격했고 미국은 해협 내 이란 항구를 봉쇄했다.
가자시티에서는 2023년 11월 22일 사브라 지역 주거 구역 공습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 112명의 합동 장례식이 화요일 열릴 예정이다. 구조대는 주말 동안 136시간에 걸쳐 잔해를 파내 시신을 수습했으며, 어린이 40명과 여성 30명, 장애인 7명이 포함됐다. 현장에는 157명이 여전히 매몰된 상태다. 당시 공습 사망자는 300명이 넘었고, 2023년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 사망자는 7만3375명으로 집계됐다. 전쟁의 발단이 된 하마스 주도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약 1200명이 숨지고 251명이 인질로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