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재개방 기대에 원화 강세
핵심 요약
6일 오전 9시 원·달러 환율은 1421.8원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렸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달러 약세 전망으로 이어졌다. 전날 코스피에서 1조4463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의 자금 유입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거론된다.
6일 오전 9시 원·달러 환율은 1421.8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와 비교하면 2.7원, 비율로는 0.18% 내린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환율이 1420원 안팎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동 전쟁으로 통항이 막혔던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기대가 원화 가치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정상화될 경우 국제 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하향 흐름을 나타내고, 이 같은 변화가 달러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 원·달러 환율에도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날 장 초반 환율이 직전 거래일 종가를 밑돈 것도 해협 정상화 가능성을 둘러싼 기대와 맞물린 흐름으로 풀이된다.
이란 외무부는 오만과 함께 상선이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통항로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 과정에서 여러 측면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협상의 목표가 상선의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는 데 맞춰지면서, 중동 전쟁 이후 막혀 있던 해협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외환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주식 등 위험자산을 향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 순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 달러를 매도해 원화로 국내 주식을 사들이면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4463억원을 순매수했다. 해협 재개방 기대와 외국인 주식 매수 흐름이 이날 환율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