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유조선 피격에 국제유가 급등…WTI 85달러 돌파
핵심 요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을 타격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WTI 선물은 장중 2.2% 오른 85.41달러, 브렌트유는 1.5% 오른 90.36달러를 기록했다. 셰브론 CEO는 중동 원유 공급 위협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확대됐다고 경고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을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1일(현지 시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2.2% 오른 85.41달러를 기록했으며, ICE선물거래소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1.5% 상승한 배럴당 90.3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미군의 공중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을 타격해 운항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또한 규정을 위반한 다른 유조선 4척은 즉시 항로를 변경해 원래 위치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중동 지역의 원유 수송로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국제유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 석유기업 셰브론의 마이크 워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동 지역 원유 공급에 대한 위협이 이제는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 세계 원유 재고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란의 동맹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홍해에서 유조선을 공격해온 점을 지적했다.
워스 CEO는 "상황은 긴장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중동 원유 공급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