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불안에 외국인 매도…코스피 이틀째 하락
핵심 요약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와 호르무즈 해협 긴장으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은 8,580억7천만원어치를 팔았고 기관과 개인은 순매수했다. 중동 불확실성과 인공지능 투자 우려가 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부각됐다.
8월 7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중동 긴장 재점화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37.61포인트(0.60%) 내린 6,258.77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1.09% 상승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한때 6,158.73까지 밀렸다. 전날 기술주 약세로 4.58% 급락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580억7천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89억9천만원, 2,669억8천만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거래량은 2억9,718만주, 거래대금은 24조3천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상승 종목은 552개로 하락 종목 321개보다 많았다. 대형주의 주가 흐름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합의할 수 있을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통행을 막고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국가에는 통과 전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0.06% 하락했다.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유가를 높은 수준에 머물게 해 인공지능 투자 우려로 흔들린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지목됐다.
종목별로 SK하이닉스는 4.88% 내린 142만2천원, 현대차는 1.12% 하락한 39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쇼핑은 12.93% 급락한 9만9천700원을 기록했고 한화오션과 대한항공도 각각 1.43%, 1.27%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는 0.22% 오른 23만1천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08% 상승한 109만7천원에 마감했다. 오후 3시 30분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식시장 종가보다 6.4원 내린 1,417.70원으로 원화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