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긴장에 원·달러 1435원까지 열려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은 7일 장중 1420~1435원 범위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과 국제유가 반등이 달러 강세 및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고 있다. 초반 네고 물량이 상승을 제한하겠지만 결제 수요와 외국인 주식 매도 가능성은 환율을 밀어 올릴 변수다.
7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2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1420~1435원 범위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낙관론이 약해진 가운데 국제유가 반등과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가 원화에 복합적인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장 초반에는 매도 물량이 상승세를 누르겠지만 이후 유가 흐름을 따라 환율이 점차 높아지는 상저하고 양상이 제시됐다.
오전 거래에서는 전날 처리되지 않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하이닉스 ADR 관련 환전 수요가 유입되며 환율의 상승 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며칠 동안에도 오전장에서 네고로 추정되는 국내외 매도세가 낙폭을 키운 뒤 환율이 다시 반등하는 흐름이 자주 나타났다. 다만 월 중반 결제를 준비하는 수입업체들이 달러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장중 하단을 받치는 요인도 함께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 불안의 중심에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상황이 놓여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외교적 해법을 계속 모색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중동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도 후퇴했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유가 상승이 금리 오름세와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연결 구조의 압력도 한층 확대된 상태다.
주말을 앞두고 비농업 고용 발표까지 예정돼 있다는 점은 외국인 투자자의 경계감을 높이는 변수다.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가 확대될 경우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원화에는 추가 약세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이날 환율은 초반 네고와 ADR 환전 물량이 상단을 제어한 뒤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국제유가, 외국인 증시 수급의 영향을 받아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