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기대에도 기술주 약세…뉴욕증시 엇갈려
핵심 요약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기대 속 다우지수는 올랐지만 S&P500과 나스닥은 하락했다. 7월 민간 고용 증가 폭은 시장 전망을 밑돌았고 서비스업 활동은 확대됐다. 대형 기술주가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는 약 3.43%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의 잠정 재개방 가능성을 주시하며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263.24포인트(0.49%) 오른 5만4349.1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 초반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상승분을 반납해 12.97포인트(0.17%) 내린 7723.5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21.55포인트(0.83%) 하락한 2만6363.44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잠정 개방하는 방안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미국은 이날 중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란과 오만이 마련 중인 해협 개방 초안도 최종 단계에 들어갔다. 다만 이란과의 협상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증시가 최근의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갈지가 핵심 변수로 꼽혔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 시장의 초점은 기업 실적과 경제 여건으로 다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7월 미국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보다 4만4000명 늘어 시장 전망치 7만5000명을 밑돌았다.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견조한 고용 증가세가 다소 약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같은 흐름이 7일 공개될 미국 고용 통계에서도 확인될 경우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은 높은 물가에 대한 대응을 우선할 가능성이 크다.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준이 즉시 단계적인 금리 인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7월 비제조업 종합경기지수는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신규 수주와 사업 활동이 호조를 보이면서 서비스업 활동의 확대가 확인됐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가 대부분 내렸지만 엔비디아는 약 3.43% 상승했고, 전날 분기 실적을 공개한 스페이스X와 AMD에는 매도세가 나타났다. 키스 러너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도 기업 실적과 견조한 미국 경제, 넓어진 상승 기반, 완화된 고평가 부담을 고려하면 강세장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