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60일 임시 개방안 윤곽…핵심 쟁점은 미합의
핵심 요약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60일간 임시 개방하고 양방향 항로를 분리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첫 30일에는 기뢰 제거와 주요 항로 확보를 추진하고, 임시 운영 중 장기 통행 협정을 협상한다. 통행료와 통제권, 미국의 군사작전 중단 및 이란 항구 봉쇄 해제가 최종 타결의 핵심 변수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을 재개하기 위한 기본 구상에 의견을 모으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검토 중인 방안은 해협을 우선 60일간 열고,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는 선박은 이란 측 항로를, 아라비아해로 나가는 선박은 오만 측 항로를 이용하도록 분리하는 내용이다. 다만 통행료와 통제권이 해결되지 않아 전면 재개방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임시 운영 첫 30일에는 해협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뢰를 제거하고 주요 통항로를 확보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이후 입출항 선박을 지정 항로로 운항시키면서 장기 통행 협정을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란은 임시 항로가 2~4개월간 운영될 수 있으며 기간 연장도 협상 대상이라고 밝혔다. 60일 동안 양국이 통행료를 받지 않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이란은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는 선박에 대한 통제권을 합의문에 넣으려 하지만 반대 방향 선박의 검사와 항로 관리에서 맡을 역할은 정해지지 않았다. 통행료 역시 이란이 화물 가격의 5~7%를 요구하는 반면 오만은 약 3%를 논의하고 있고, 미국은 무부과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군사작전 중단과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 해제를 해협 개방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하루 약 130~140척이 지나던 원유·천연가스 수송 요충지지만,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뒤 폐쇄하면서 통행량이 급감했다. 미국은 협상 진전을 이유로 대규모 군사행동을 보류하면서도 결렬 시 강력한 타격을 경고했고, 이란도 추가 공격에는 걸프 지역의 미국 자산과 에너지 시설을 겨냥할 수 있다고 맞섰다. 양측이 7일까지 최종 합의할 가능성은 50대 50으로 평가돼 실제 개방까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