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용인 반도체 거점에 전력·금융 지원 확대
핵심 요약
정부가 호남 반도체 산단의 2029년 1차 완공과 용인 산단의 2041년 14.7GW 전력 공급을 추진한다. 광주 군공항 이전과 무안 군공항 건설을 병행하고 용인 반도체공장 완공 시점도 앞당긴다. 반도체펀드와 상생무역금융에 각각 5조원을 조성하고 피지컬 AI와 지역 투자 지원을 확대한다.
정부가 광주 군공항 예정부지에 조성할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를 2029년 1차 완공하고, 용인 반도체 산단에는 최대 생산용량 도달 시점인 2041년까지 14.7GW의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1일 국무회의에서 전날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와 지역별 추진·지원 계획을 보고했다.
광주 군공항의 임시배치와 무안 군공항 착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임시 운영기간을 줄이기 위해 무안 군공항 준공도 서두른다. 관계부처는 예산 확보와 법령 개정을 지원한다. 광주 국가산단은 사전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거쳐 2027년 산단계획을 확정한 뒤 부지 인도 즉시 착공한다. 재생에너지와 열병합·LNG발전, 하수 재이용수를 활용하며 신장성·신광주변전소에서 산단을 잇는 23㎞ 지중선로의 공사 기간도 단축한다.
지난달 전력 공급이 시작된 용인 일반산단에는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선다. 정부는 일반산단 완공 시점을 2045년에서 2033년으로, 삼성전자가 입주할 국가산단은 2047년에서 2039년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산단 내부 발전설비와 중부·동해안·호남권 발전력을 연계해 최종 수요를 충당한다. 이와 함께 호남권 대규모 반도체공장과 전국 18.4GW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도 3대 메가프로젝트로 추진한다.
산업 생태계 지원에는 5조원 규모 반도체펀드가 신설된다. 대기업 출자금과 산업성장펀드, 금융기관 매칭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10년간 1조원 규모의 함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제안과 실증팹 제공, 구매·양산 연계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수요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2500억원 이상을 출연하고 무역보험공사 등이 20배 규모로 운용하는 5조원 상생무역금융도 조성한다. 정부는 휴머노이드·4족보행 로봇 공공구매와 부품 전용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충청·영남권 투자를 지원하는 한편, 범부처 협의회 운영과 메가특구특별법 등 관련 법률의 제·개정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