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수도권 표심 앞둔 민주당, 청년 주거 해법은 공백
핵심 요약
민주당 지도부 선출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과 서울·경기권 권리당원 투표가 15일까지 진행된다.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의 누적 표 차이는 3086표로, 두 후보는 지역 공약과 감성 호소를 앞세워 경쟁하고 있다. 버스하우스 논란으로 커진 청년층 반발에는 세 후보 모두 원론적 주거 대책을 내놓는 데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출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과 서울·경기권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되면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의 경쟁도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약 110만 명의 권리당원과 전체 당원 투표인단의 70%가 이들 지역에 집중된 만큼, 지역 연고와 감성에 기대는 호소전이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전남·광주와 전북에서는 11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며, 참여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 13~14일 ARS 투표가 이어진다. 서울·경기권은 12~13일 온라인, 14~15일 ARS 방식으로 투표한다. 결과는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권역 합동연설회 직후 공개된다. 대구·경북·경남권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은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 46%인 9만5821표, 정청래 후보 44.5%인 9만2735표, 송영길 후보 9.5%인 1만9715표다.
선두 김 후보와 정 후보의 표 차이는 3086표다. 김 후보는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와 새만금 중심의 전북 메가플랜을 내세워 1위 굳히기에 나섰고, 정 후보는 부모를 언급한 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과 자신이 당선되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오를 것이라는 주장으로 역전을 시도했다. 송 후보는 세 후보 가운데 유일한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후보들의 메시지가 당심과 지역 현안에 집중된 사이 폐버스를 개조해 대학가 청년에게 단기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는 황희 의원의 ‘버스하우스’ 제안을 둘러싼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고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공개 사과했지만, 청년층은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풍자 콘텐츠를 만들며 비판을 이어갔다. 당권 주자들도 당의 공식 입장과 무관하다는 대응에 머물렀으며, 대규모 주택의 신속한 공급과 대출 규제 완화라는 원론적인 청년 주거 대책만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