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표심 놓고 김민석·정청래·송영길 총력전
핵심 요약
호남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되면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막판 지지 확보에 나섰다. 정 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김 후보는 전북 3대 메가프로젝트와 민생 행보를 강조했다. 송 후보는 토론회 공세와 호남 출신 배경, 지방행정 경험을 앞세웠다.
호남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된 11일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는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지지층 결집과 대통령 지지율 반등을 강조했고, 김 후보는 국정과제를 지역 발전 성과로 연결할 실행력을 부각했다. 송 후보는 토론회 공세와 호남 출신이라는 배경, 지방행정 경험을 앞세워 일정을 이어갔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2002년 광주에서 시작된 노무현 돌풍을 언급하며 자신의 바람으로 김 후보의 조직을 넘어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는 취지의 글을 잇달아 게시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뒤진 결과가 나온 뒤 호소성 메시지도 잦아졌다. 유튜브 방송에서는 핵심 지지층이 등을 돌린 상황이라며 자신이 대표가 되면 대통령 지지율을 1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광주 정책간담회와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뒤 여수 진남시장을 방문하며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 다만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관영 전 전북지사와 정면으로 충돌했던 일이 전북 표심의 변수로 남았다. 김 후보는 전북에서 현대차 투자 확대와 협력기업 유치, 미국·중국 등의 새만금 인공지능 투자 유치, 전북 금융중심지 강화를 묶은 3대 구상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 구상을 ‘호남대한 메가프로젝트’로 이름 붙이고 전북과 새만금의 새로운 발전 계획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후에는 서울 송파구 가락몰을 찾아 민생 현장을 살폈으며, 전당대회 이후 지방과 민생 현장 방문을 일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전날 KBC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정부의 ‘국정과제 1호’ 질문에 정 후보가 답하지 못한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뒤 호남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