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찾은 김민석, 공천제도 정비·이중당적 해소 제시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전북 지역 일정을 돌며 호남 순회경선을 앞둔 당심 공략에 나섰다. 당대표 취임 직후 공천 관련 기구를 설치해 올해 말까지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비자발적 입당과 이중당적은 계도 기간을 거쳐 통합 논의 전에 정리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민석 후보는 4일 전북 남원·정읍의 시장과 김제·부안 권리당원 강연회, 익산 간담회를 잇달아 소화하며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광주·전남·전북 순회경선이 치러지는 3주차를 사실상 승패를 가를 시점으로 지목하고, 당대표 선출 뒤 공천제도 정비와 당적 문제 해결에 착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는 김제 강연회에서 6·3 지방선거 비례대표 및 전략공천을 둘러싼 당원들의 불만을 거론하며 이번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당시 총리직을 수행해 구체적인 사정을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 여러 문제 제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당대표가 되면 취임 다음 날 공천 관련 기구를 설치하고, 제도와 운영에서 비롯된 피해 주장과 단순한 낙천 불만을 구분해 올해 말까지 제도를 손질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충청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의 누적 득표율은 정청래 후보 45.51%, 김 후보 44.52%로 격차가 0.99%포인트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합치면 자신이 조금 앞섰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초반 순위와 달리 두세 계단 이상 오르내리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청년최고위원 분리 선출안이 지난달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서는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 중 하나를 선출 방식으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익산 간담회에서는 당내 논쟁이 적정선을 넘는 사례가 있다며 동지적 관계에서도 품격과 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튜버나 정치적 고발과 관련된 사안은 객관적 기준으로 걸러 억울하거나 부당한 일이 없도록 처리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비자발적 입당과 이중당적 문제에는 전당대회 뒤 일정한 자발적 계도 기간을 두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논의를 진행하기에 앞서 당적 문제를 충분히 해소하는 시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