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승부 앞둔 민주당 전대, 후보 충돌 격화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초접전으로 전개되며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됐다. 신천지 개입설과 과거 탈당, 투표 방식, 호남 인식 논란이 전면에 등장했다. 권리당원의 약 33%가 몰린 호남 순회경선이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중반부에 들어선 가운데 당대표 경쟁이 초접전으로 흐르며 김민석·송영길·정청래 후보의 공방이 거칠어지고 있다. 신천지의 경선 개입 가능성을 둘러싼 TV토론 충돌은 ‘배신자’, ‘투표 쿠데타’, ‘호남 홀대’ 논란으로 번졌다. 권리당원의 약 33%가 참여하는 호남 순회경선을 앞두고 윤리감찰과 윤리위원회 제소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난 5일 KBS TV토론에서 김 후보는 종교단체의 개입을 경고한 일을 해당 행위로 볼 수 있느냐며 정 후보의 비판에 맞섰다. 정 후보는 권역별 투표가 모두 끝난 뒤 합동연설회에서 결과를 공개하는 현행 절차가 당헌·당규에 부합한다며,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권역별 추가투표 요구를 ‘투표 쿠데타’로 규정했다. 토론 전후의 장외 설전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강원 토크콘서트에서 김 후보가 2002년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후보에게 간 이력을 꺼내 ‘배신’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뒤 불거진 ‘명청 대전’이 더 길어지면 나라의 명운이 흔들릴 수 있다고 반박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의 ‘영남 깨시민들이 호남으로 갑니다’라는 글이 호남을 계몽 대상으로 본다며 자격을 문제 삼았다. 정 후보는 호남 메가프로젝트가 이재명 대통령의 사업이며 특정 후보의 득표 전략으로 소비돼선 안 된다고 맞섰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김용 후보는 최민희 후보가 당원의 목소리를 ‘일베 문화’로 규정했다고 비판했고, 최 후보는 당원이 아닌 일부 세력을 지칭했다고 해명했다. 김영호 후보는 자신을 ‘박쥐’라고 부른 표현이야말로 일베 문화라고 대응했다. 6일 공개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기준 정 후보 39.9%, 김 후보 39.8%였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45.0%, 정 후보 43.2%, 호남에서는 각각 42.1%와 38.6%였다. 조사는 3~4일 전국 성인 103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