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투자 기대감에 금호 계열 종목 강세
핵심 요약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대 속에 금호전기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호건설도 이틀간 64% 넘게 오르며 산업단지 건설 수주 기대를 반영했다. 금호전기는 클러스터 관련 직접 수주나 투자 계획이 확인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기대가 증시로 번지면서 금호전기와 금호건설 주가가 이틀째 가파르게 올랐다. 12일 오전 9시 38분 금호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29.90% 상승한 53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29.94% 오른 4080원에 거래를 마쳐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같은 시각 금호건설은 26.37% 오른 1만4520원에 거래됐다. 전날에는 29.98% 상승한 1만149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해 이틀간 상승률이 64%를 넘어섰다. 반도체 산업단지와 생산시설, 배후도시 건설 과정에서 수주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매수세를 자극했다. 금호건설은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로부터 3506억원 규모의 장지차고지 입체화사업 건설공사를 수주했으며, 13일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광주 군공항 부지 250만평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하고 군 시설 이전과 임시 분산 배치를 2028년 하반기까지 끝낼 계획이다. 전력 공급은 2028년 말부터 시작하고, 2030년까지 하루 65만톤의 용수를 확보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앰코는 서남권에 반도체 생산시설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기 위한 총 896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정부는 메가특구특별법을 연내 제정해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기간을 줄이고 산업단지와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조명기기 업체인 금호전기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 직접 연결되는 수주나 투자 계획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2020년 경영권이 사모펀드에 매각돼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지분 관계도 없다. 금호건설과 같은 ‘금호’ 명칭을 쓰는 데다 전기·인프라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 점이 단기적인 수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업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한 만큼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