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경선 앞둔 정청래, 노사모에 지원 요청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부울경·충청 노사모에 지원을 요청했다. 충청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303표 차로, 부울경에서는 정 후보가 1514표 차로 앞섰다. 정 후보 측은 일부 의원 명의 현수막을 조직선거로 규정하고 당 선관위에 접수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 첫 주 일정에서 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지역별로 한 차례씩 승리한 가운데, 정 후보가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정 후보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울산·경남과 충청 지역의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에게 호남 지인에게 연락해 자신의 지지를 부탁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일 충남·충북·세종·대전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김 후보가 정 후보를 303표 차로 앞섰다. 이튿날 공개된 부산·울산·경남 개표에서는 정 후보가 1514표 차로 김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경남 투표에는 전략 지역 가중치 5%가 추가로 반영된다. 권리당원 비중이 큰 전남·광주와 전북 순회경선은 오는 15일 진행된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선거 구호와 유사한 문구를 담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명의의 현수막도 문제 삼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전 당원 100% 투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듭시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정 후보는 의원들이 특정 후보의 구호를 현수막에 내건 행위를 조직선거라고 비판하면서도, 의원들의 선택보다 당원 표심이 최종 결과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모든 당원이 마지막 날까지 투표해 100% 투표율로 당원주권의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후보들이 함께 호소하자고 제안했고, ‘이기는 민주당’을 당원들과 복원하고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도 냈다. 정 후보는 자신이 대세론이나 과반을 언급한 적이 없다며 오만하다는 평가를 반박했고, 조직보다 민심과 당심을 믿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 측은 현수막 관련 사안을 이날 오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