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불편에서 출발한 공무원표 AI 행정혁신
핵심 요약
황주미 주무관이 외주와 별도 예산 없이 AI 여비 정산 및 계약업무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공무원 교육을 현장 업무 개선으로 연결한 사례가 국무회의의 AI 행정혁신 논의에서 소개됐다. 전남광주는 6개 자동화 과제로 연간 1200시간 이상의 업무시간을 줄일 것으로 분석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데이터정보화담당관실의 전산 7급 황주미 주무관이 외부 용역과 별도 예산 없이 생성형 AI 기반 관외출장 여비 정산 프로그램 ‘AI 여비몬’을 직접 개발했다. 황 주무관은 계약 행정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자체 제작하며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이는 행정 혁신 사례를 만들었다.
AI 여비몬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들던 관외출장 여비 계산을 자동화한 프로그램이다. 황 주무관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AI·데이터 전문 인재 양성 과정에 참여해 4개월 동안 매주 서울을 오가며 느낀 정산 불편을 개발 과제로 삼아 지난해 12월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계약업무 지원시스템은 평가위원 선정부터 정량·정성 평가, 종합점수 계산, 수당 지급까지 한 프로그램에서 처리하며 올 하반기 의견 수렴을 거쳐 전면 확대될 예정이다.
이 사례는 11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에서 범정부 조직인 국민AI 서비스 혁신추진단 신설 추진안을 논의하는 과정에도 등장했다. 민형배 시장은 민간 개발자 채용과 함께 현장 행정을 이해하는 기존 직원의 교육과 활용이 중요하다며 전문인재 양성과정 확대를 요청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무원 AI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AI 챔피언’이 올해 약 1200명을 배출할 예정이며, 블랙 등급 18명과 블루 등급 76명을 혁신추진단 팀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광주에는 블루 등급 4명을 포함한 AI 챔피언 5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시는 인증을 획득한 직원의 소속 부서 성과평가에 가점을 주고 있다. 데이터정책관실은 구내식당 식비 집계와 위원회 중복 위촉 조회 등 6개 자동화 과제를 마쳐 월 100시간 이상 걸리던 수작업을 약 2시간으로 줄였다. 연간 1200시간 이상의 업무시간 절감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는 AI 적용 범위를 행정 전반으로 넓혀 공무원의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시민 대상 서비스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