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성장률, 세계 평균 4배 웃돌아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전기차 인도량이 37만대로 25.3% 증가했다. 세계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며 점유율이 3.1%에서 3.7%로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지역별 수요 변화와 현지화·가격 경쟁력이 점유율을 좌우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전기차 인도량이 37만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했다. 1∼6월 세계 전기차 인도량은 990만6000대로 5.5% 늘어나는 데 그쳤다. 현대차그룹의 성장률은 글로벌 시장 평균의 4배를 웃돌았고, 시장 점유율도 3.1%에서 3.7%로 0.6%포인트 높아졌다.
판매 증가에도 그룹별 순위는 7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38만3000대를 인도하며 29.7% 성장한 중국 체리차가 현대차그룹을 앞섰기 때문이다. BYD는 149만6000대로 1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이 20.7% 줄었고 점유율도 20.1%에서 15.1%로 떨어졌다. 지리그룹은 전년 수준인 98만2000대로 2위, 테슬라는 16.3% 늘어난 83만8000대로 3위에 자리했다.
폭스바겐은 67만대로 3.7% 증가해 4위를 기록했고, 상하이자동차는 59만1000대로 13.2%, 창안자동차는 41만8000대로 3.4% 각각 성장했다. 9위 립모터는 60.3% 급증한 32만4000대를 기록해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 업체들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평균을 크게 앞서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530만8000대로 최대 시장을 지켰으나 판매량은 9.5% 감소했고 점유율은 62.4%에서 53.6%로 축소됐다. 유럽은 29.0% 늘어난 252만8000대로 점유율을 20.9%에서 25.5%로 높였고, 북미는 20.5% 감소한 68만1000대에 머물렀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75.8% 급증한 93만3000대로 점유율이 5.7%에서 9.4%로 상승했다. 하반기 시장은 중국 수요의 정상화 속도와 미국 세액공제 종료 여파, 유럽 성장의 지속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며 현지화 속도와 가격 경쟁력이 업체별 점유율 변화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