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내 AI 확산해 업무시간·비용 줄였다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이 AI를 활용해 충돌시험 자료 탐색 시간을 약 90% 줄였다. 제조 현장에서는 연간 52억4000만원을 절감하고 생산 중단 시간을 약 86% 단축했다. 임직원 3만명 이상이 H 챗 프로를 사용하며 피지컬 AI와 중소기업 지원으로 확장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사적인 인공지능 전환을 연구개발과 제조, 고객 서비스 전반으로 확대해 업무시간과 비용을 줄였다. 2026년 8월 12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열린 그룹 AX 성과 발표회에서는 충돌시험 자료 탐색 시간 약 90% 단축, 제조 현장 연간 52억4000만원 절감, 고객 리뷰 처리 시간 3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한 사례가 공개됐다.
연구개발 부문의 ‘충돌안전 AI 어시스턴트’는 과거 충돌시험 결과와 해석 자료를 찾는 데 걸리던 시간을 줄였다. 제조 현장에서는 AI 자동화 인식 서비스와 대차 이동 경로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불필요한 생산 중단 시간을 약 86% 낮췄다. 해외 정비 현장의 정비 지원 AI 서비스도 대응 시간을 약 42% 줄였으며, 고객 서비스에는 리뷰 분석과 답변 초안 작성 기능이 도입됐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디지털 기업으로의 전환 방향을 제시한 뒤 2019년부터 DX와 AX를 추진해 왔다. 2022년 이후 지라와 두레이, 컨플루언스,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차례로 도입하고 연구개발·생산·판매 데이터를 연결하는 ‘글로벌 원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경영진도 바이브 코딩 실습에 참여하며 AI의 활용 가능성과 한계를 직접 점검했다.
2025년 일반 임직원에게 개방된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H 챗 프로’는 외부 AI 모델을 보안 환경에서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2026년 7월 기준 현대차·기아 일반·연구직의 약 80%인 3만명 이상이 이 플랫폼을 사용하며 일부는 업무용 AI 에이전트도 직접 제작하고 있다. 그룹은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토대로 차량·로보틱스와 AI를 결합하는 피지컬 AI로 범위를 넓히고, 중소기업의 AX 전환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