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37만대 인도…점유율 늘고 8위로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전기차 인도량이 25.3% 늘어난 37만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점유율은 3.7%로 상승했지만 체리차에 밀려 그룹별 순위는 8위로 내려갔다. 유럽과 비중국 아시아의 고성장이 중국·북미 시장의 감소를 상쇄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37만대를 인도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성장했다. 세계 전체 인도량은 990만6000대로 5.5% 늘어 현대차그룹의 증가율이 시장 평균을 4배 이상 웃돌았다. 글로벌 점유율도 3.1%에서 3.7%로 높아졌다.
판매 확대에도 그룹별 순위는 7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중국 체리차가 해외 시장 확장에 힘입어 29.7% 증가한 38만3000대를 판매하며 현대차그룹을 앞섰기 때문이다. BYD는 149만6000대로 1위를 지켰지만 중국 내수 부진으로 판매량이 20.7% 줄었고, 점유율도 20.1%에서 15.1%로 하락했다.
지리그룹은 0.3% 감소한 98만2000대로 2위, 테슬라는 16.3% 늘어난 83만8000대로 3위에 자리했다. 폭스바겐은 67만대와 3.7% 증가율로 4위를 기록했다. SAIC는 13.2% 늘어난 59만1000대, 창안자동차는 3.4% 증가한 41만8000대로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립모터는 60.3% 급증한 32만4000대로 9위, BMW는 3.3% 줄어든 28만6000대로 10위였다.
지역별 흐름은 엇갈렸다. 최대 시장인 중국은 9.5% 감소한 530만8000대였고, 북미는 세액공제 종료 등의 영향으로 20.5% 줄어든 68만1000대에 머물렀다. 반면 유럽은 29.0% 늘어난 252만8000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75.8% 증가한 93만3000대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도 유럽 판매 회복과 비중국 아시아 수요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중국 수요 정상화 속도와 미국 세액공제 종료 여파, 유럽의 성장 지속 여부에 더해 현지 생산 체계와 가격 경쟁력이 점유율 변화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