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난항…노조, 6시간 파업 확대
핵심 요약
현대차 노조가 12일부터 부분파업을 재개하고 14일과 18일에는 파업 시간을 6시간으로 확대한다. 노사는 휴가 전까지 15차례 교섭했지만 임금과 정년 연장·해고자 복직 등에서 합의하지 못했다. 앞선 9일간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4만2000대 이상, 매출 손실 추산액은 약 1조1200억원이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여름휴가 뒤 재개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부분파업 수위를 높인다. 노조는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12일부터 14일까지 파업하고 18일에도 추가 행동에 나서기로 정했다. 12·13일에는 교대조별 4시간, 14일과 18일에는 6시간 동안 작업을 중단한다.
12일 1직과 상시1직은 오전 10시5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직은 오후 7시30분부터 다음 날 0시10분까지 파업한다. 상시주간조는 낮 12시40분부터 오후 4시40분까지, 일반직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참여하며 13일에도 같은 일정이 적용된다. 14일과 18일에는 1직·상시1직이 오전 8시50분, 2직이 오후 5시30분부터 각각 6시간 파업하고 상시주간조와 일반직도 오전 10시부터 작업을 멈춘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세 차례에 걸친 부분파업의 연장선이다. 노조는 7월 13~15일과 20~22일, 29~31일 파업을 진행하며 중단 시간을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렸고, 이번에는 6시간까지 확대했다. 노사는 여름휴가 전까지 15차례 교섭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성과급·상여금 인상과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법제화 전 사전 합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 정액 1000만원, 자사주 15주 등 총액 약 3630만원 규모의 안을 내놓았다.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등 비임금 요구는 임금 협상과 분리해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연이은 파업이 고객과 협력사, 지역·국가 경제에 부담을 준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앞선 9일간의 파업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은 4만2000대 이상, 관련 매출 손실 추산액은 약 1조1200억원이다. 노조는 파업 기간 사업부·선거구 보고대회를 열어 조합원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