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커넥티드카 100만대 가속
핵심 요약
현대차가 2027년까지 인도 커넥티드카 누적 판매 100만대를 추진한다. 지난 7월까지 83만2000대 이상을 판매해 목표까지 약 16만8000대를 남겼다. 2030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하며 현지 미래차와 소프트웨어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2027년까지 커넥티드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83만2000대를 넘어섰으며, 앞으로 약 16만8000대를 추가 판매하면 목표에 도달한다. 현대차는 14억 인구의 인도에서 완성차 판매와 소프트웨어·서비스를 결합해 미래차 사업의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9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베뉴에 커넥티드카 플랫폼 ‘블루링크’를 처음 적용했다. 블루링크는 통신망으로 차량을 연결해 스마트폰을 통한 상태 확인과 원격 제어, 안전·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인도에서는 70개가 넘는 커넥티드 기능과 5개 언어로 이용할 수 있는 450개 이상의 인공지능 기반 음성명령을 지원한다. 현지에서 판매하는 승용 모델 10종 중 8종에 관련 기술이 탑재됐다.
이번 확대는 인도 사업의 중심을 생산과 판매에서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넓히는 중장기 전략과 맞닿아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030년까지 약 50억달러, 한화 약 7조원을 투자하고 신차 26종을 투입할 방침이다. 인도를 주요 생산·수출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전동화 모델, 커넥티드카 및 첨단 안전기술 적용 차종을 함께 확대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2028년 10월부터 차량 간 통신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점도 시장 변화의 배경이다. 이 기술은 차량끼리 위치와 속도, 주행 방향을 실시간으로 교환해 충돌 위험을 낮추는 방식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이 본격화하면 커넥티드카는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유료 서비스와 차량 데이터 기반 사업을 확장하는 토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의 경쟁 범위도 판매량에서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서비스로 넓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