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생산 110만대·신차 26종 승부수
핵심 요약
현대차가 2030년까지 인도를 세계 두 번째 규모 시장으로 육성한다. 연간 생산능력을 110만대 이상으로 늘리고 2025∼2030년 제품 26종을 출시한다. 급속 충전소 600곳 구축과 제네시스의 인도 고급차 시장 진출도 검토한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생산 확대와 제품군 재편을 앞세워 2030년까지 인도를 자사의 세계 두 번째 규모 시장으로 키운다. 인도 경제의 성장과 자동차 보급 확대, 첨단 기술을 적용한 모빌리티 수요 증가에 대응해 SUV 경쟁력과 현지 사업 기반을 함께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푸네 공장은 인도를 핵심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는 전략의 중심축을 맡는다.
현대차는 스마트 제조 기술과 자동화를 확대해 2030년 인도 내 연간 생산능력을 110만대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부품의 현지 조달 비중을 늘리고 공급망 안정화도 추진해 인도를 주요 생산·수출 허브로 육성한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신차와 완전변경 모델, 파생 모델을 합쳐 26개 제품을 선보이며, 2027회계연도까지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대중형 전기 SUV와 내연기관 SUV 등 신규 모델 2종을 출시한다.
이번 전략은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약해진 입지를 회복하려는 대응과 맞물려 있다. 현대차는 경쟁사보다 신차 투입이 늦어지면서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고, 2026회계연도 기준 순위가 4위로 밀렸다. 16년간 지켜온 시장 2위 자리도 내준 만큼, 소비자 수요 변화에 맞춘 제품 확대와 SUV 보강을 통해 판매 흐름의 전환을 추진한다.
전동화 부문에서는 차량 판매에 그치지 않고 충전망을 포함한 통합 생태계를 구축해 인도 전역에 급속 충전소 600곳을 설치한다. 타룬 가르그 인도법인 대표이사는 신차와 하이브리드 기술, 전기차, 생산 확대 투자를 ‘비전 2030’의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활용한 현지 고급차 시장 진출도 검토하며 생산·판매·전동화를 아우르는 장기 성장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