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확대…생산 차질 4만대 넘어
핵심 요약
현대차 노조가 12일부터 18일까지 하루 최대 6시간의 추가 파업을 진행한다. 누적 생산 차질은 4만2510대, 매출 손실은 최소 1조8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을 둘러싼 이견으로 노사 교섭은 한 달 넘게 중단됐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뒤 파업 강도를 높인다. 노조는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12일과 13일에는 각각 4시간, 14일과 18일에는 각각 6시간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생산 차질과 조합원의 임금 감소가 동시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에 따른 누적 생산 차질은 4만2510대이며 매출 손실은 최소 1조8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적용되면서 기술직 근로자 1인당 임금도 평균 192만원 줄었다. 근속 30년 조합원의 경우 임금 감소가 퇴직금에 반영돼 손실 규모가 1401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지난 7월에도 총 30시간 동안 파업하고 토요일 특별근무를 네 차례 거부했다.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에 1000만원 추가 지급, 주식 15주 제공 등을 포함해 1인당 3630만원 규모의 인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문제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교섭은 한 달 넘게 멈춰 있다.
추가 파업은 기존보다 하루 작업 중단 시간을 늘렸다는 점에서 노사 갈등의 수위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임금과 성과 보상에 관한 회사 측 제안이 나온 상황에서도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이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18일까지 예정된 쟁의가 이어질 경우 차량 생산과 매출의 손실뿐 아니라 파업 참여 조합원의 개인 손실도 함께 누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