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지에프홀딩스, 배당·자사주 소각에 지배력 강화
핵심 요약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배당과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다. 지배구조 개편으로 연간 배당 수익은 2026년 624억원에서 2027년 1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자회사 지배력 강화와 부동산 재평가 가능성이 주목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면서 지배구조 재편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배당과 자사주 정책을 합친 주주환원율을 8.0%로 산정하고, 지배구조 개편으로 연간 배당 수익이 2026년 624억원에서 2027년 1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제시됐다.
회사는 주당 65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주당 376원의 기말배당까지 포함한 배당 수익률은 현재 주가 기준 3.6%다. 이와 별도로 10월 말까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연내 소각할 계획이다. 현금배당과 유통주식 수 축소를 함께 추진하는 방식으로 총주주수익률 중심의 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구도다.
지배구조 개편은 현대홈쇼핑을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100% 자회사에 편입한 뒤 인적분할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투자부문과의 합병을 거쳐 한섬과 현대퓨처넷 등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배당 수입 증가와 현대바이오랜드의 행위 제한 요건 해소가 기대되며, 기존 자회사인 대원강업에 대한 지분율도 확대될 전망이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53억원으로 15.6% 늘었다. 가구 전문 업체 지누스의 부진이 계속됐지만 현대백화점과 면세점 부문의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흥국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단일 지주 체제 전환 이후 연결 자회사 실적 안정과 배당 확대를 예상했다. 자회사 지배력 강화와 주주환원 확대, 압구정 3구역 내 상가 부지 등 숨겨진 부동산의 재평가도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