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4% 하락…지누스 손실에 실적 부담
핵심 요약
현대백화점 주가는 6일 장 초반 4.00% 내린 10만5700원에 거래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79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고 지누스는 2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보고서를 낸 증권사 10곳 중 9곳이 목표주가를 낮췄지만 일부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주가가 2분기 실적 부진과 잇따른 목표주가 하향 조정의 영향으로 6일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오전 9시 24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보다 4400원, 4.00% 내린 10만5700원에 거래됐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영업이익과 자회사 실적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 864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은 1조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특히 가구·매트리스 자회사 지누스가 2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백화점과 면세점의 실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전사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이날 현대백화점 분석 보고서를 낸 증권사 10곳 가운데 하나증권을 제외한 9곳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24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췄고, 삼성증권은 25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내렸다. DB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낮춘 곳에 포함됐다. 지누스의 대규모 손실과 불확실성 확대가 주요 조정 요인으로 제시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과 면세점이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이어간 반면 지누스의 손실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다만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른 수혜와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지나친 우려는 경계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도 증시 조정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 가능성과 비교 기업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했지만, 견조한 소비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백화점 매출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