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HL만도, 로봇 구동부 양산 경쟁
핵심 요약
현대모비스와 HL만도가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아틀라스 공급과 연구인력 충원을, HL만도는 전담 조직 신설과 북미 양산을 추진한다. 양사는 자동차 부품에서 축적한 정밀 제어와 대량생산 역량을 로봇 시장에 적용한다.
현대모비스와 HL만도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액추에이터를 새 성장 사업으로 낙점하고 인력·조직 확충과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HL만도는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 수주와 북미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의왕연구소 로보틱스사업실에서 일할 연구직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채용 분야에는 로봇 핸즈 소프트웨어 개발과 로보틱스 전장기구 설계가 포함됐다. 올해 초 CES 2026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아틀라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향후 센서와 제어기까지 로봇 부품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HL만도는 올해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용 조향·제동·현가 부품에서 확보한 모터, 감속기, 정밀 제어 기술과 양산 경험을 로봇 관절에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2027~2028년 글로벌 고객사 수주와 북미 양산을 추진하고, 2035년에는 관련 매출 2조3000억원과 세계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 등을 결합한 구동장치로 휴머노이드 제작 재료비의 약 60%를 차지한다. 로봇 한 대에 수십 개가 필요한 만큼 자동차 부품사의 품질관리와 대량생산 역량이 경쟁 기반이 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생태계와 아틀라스 초기 물량을 발판으로 외부 공급 확대를 모색하고, HL만도는 북미와 중국에 사업 인력을 두고 여러 글로벌 로봇 업체를 공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