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KAI, 항공기·무장 통합 수출모델 구축
핵심 요약
현대로템과 KAI가 항공기 플랫폼과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탑재무장의 개발·체계통합에 협력한다. 양사는 패키지형 수출모델과 국내외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한다. 현대로템의 유도무기·추진기관 기술과 KAI의 항공기 기술을 결합해 통합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다.
현대로템은 13일 KAI와 항공무장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을 비롯한 항공기 플랫폼과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탑재무장의 개발·체계통합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항공무장 분야의 공동 사업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이날 현대로템 주가는 14만58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700원, 0.48% 내렸다.
협력 범위에는 항공기 플랫폼과 항공무장 사이의 기술 연계뿐 아니라 두 체계를 함께 공급하는 패키지형 수출모델 발굴이 포함됐다. 국내외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찾고 글로벌 마케팅에서도 협력한다. 현대로템의 유도무기·추진기관 기술과 KAI의 항공기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항공기와 탑재무장을 하나의 토탈 솔루션으로 제안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항공기와 무장을 통합해 제안하는 패키지형 수출이 확대되는 흐름에 대응하려는 조치다. 현대로템은 지상무기체계 중심의 사업 범위를 항공우주 분야로 넓혀 왔으며, 항공무장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극초음속 추진기관과 여러 미래 추진체계의 연구개발을 수행해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축적했다. 다양한 우주사업 역량을 활용해 국내 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시장 확대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시제품과 극초음속 비행체 ‘하이코어’ 개발 과제도 확보하며 미래 항공우주 분야의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문성과 핵심 기술을 활용한 협력과 건전한 경쟁을 이어가며 국방력과 자주국방 역량을 높이고, 국내 방위산업이 다양성을 바탕으로 발전하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