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가 밝힌 바이든의 암 투병과 사면의 무게
핵심 요약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전립선암의 뼈 전이로 심한 통증과 쇠약을 겪고 있다. 헌터 바이든은 자신에 대한 전면 사면이 공적으로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헌터는 과거 약물 의존을 회고하며 중독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의 뼈 전이로 극심한 통증과 쇠약을 겪고 있다. 차남 헌터 바이든은 8일 아버지의 투병 상황을 공개하며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번 발언은 2024년 2월 정기 검진 당시 직무 수행에 적합한 활발하고 건장한 81세라는 평가를 받은 뒤 달라진 상태를 보여준다.
헌터는 2024년 12월 아버지가 자신에게 내린 전면 사면을 두고 미국 국민과 헌법, 부친의 정치적 유산에 도움이 되는 선택은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자신이 특권적인 혜택을 받았고 비판받을 만하다는 점도 받아들였다. 다만 정치적 표적이 된 아들을 보호하려 한 아버지의 뜻에는 감사하다는 심경을 함께 밝혔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임기 종료를 약 한 달 앞둔 2024년 12월 1일 헌터의 총기 불법 소지와 세금 탈루 사건을 포함해 과거 10년간의 연방 범죄를 사면했다. 법무부 결정에 관여하지 않고 아들에 대한 사면도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은 조치였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사법권 남용이라고 비판했고, 사법 체계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헌터는 자신의 심각했던 약물 의존 경험도 되짚었다. 중독이 절정에 달했을 때 하루에 보드카 3.8리터를 마시고 15분마다 크랙 코카인을 흡입할 정도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앞으로 자신의 회복 경험을 토대로 중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공개 발언에는 부친의 투병과 논란이 된 사면, 자신의 중독 문제를 함께 마주하려는 태도가 담겼다.